대장암 초기증상 5가지

 

대장암 초기증상

오늘은 대장암 초기 증상 5가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대장암은 서양식 식습관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대장암이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이미 암이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진 상태입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치유율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대장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습니다.

 

대장에 대해서

 

우리가 먹는 것은 입에서부터 시작해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항문에서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대장은 충수에서 시작해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 결장, 직장, 항문으로 연결되는 복잡한 장기입니다.

이러한 대장에서는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대장암의 절반 이상이 S자 결장과 직장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S자 결장에서 발생한 대장암을 ‘S자 결장암’, 직장에서 발생한 대장암을 ‘직장암’이라고 부릅니다.

대장암은 대다수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50세 이하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시·군에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6가지 위험 인자가 밝혀졌습니다. 이를 보면 우리는 생활 습관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

  • 알코올
  • 담배
  • 비만
  •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
  •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

 

대장암 초기 증상 5가지

 

초기 증상1: 배변 습관 변화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배변 습관의 변화가 대장암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들은 “최근 변비가 심한데”와 같은 말을 한다면 조기 검사를 권합니다.

대장암이 어떤 증상 때문에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레트로스펙티브 코호트”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대장암으로 진단된 1626명의 초기 증상을 분석한 결과, 변조의 변화는 “74%”였습니다. 즉, 배변의 변화로 대장암이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2: 혈변

 

대장의 점막 안에 암이 생겨서, 암은 식량을 빼앗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 혈관은 일반적인 혈관과 다르게 조금 취약하기 때문에, 거기를 변이 지나가려고 할 때 이 혈관을 다칠 수 있고, 작은 일로도 출혈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혈변으로 대장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이 생긴 위치에 따라서 출혈의 색깔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암이나 S자 결장암은 항문에 가까우므로, 출혈하면 바로 엉덩이 바깥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혈변의 색깔이 빨강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암 발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질병이나 장내세균의 불균형을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배변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증상3: 체중 감량

 

대장암이 생겨나면 지방이나 단백질, 뼈를 분해해서 암세포를 크게 만들기 위한 양분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질병으로 인한 체중 감량은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인한 체중 감량은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담당한 환자 중에서, 2개월만에 8~9kg 체중이 빠져나갔던 분이 계셨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데도 1개월 동안 3~4kg 체중이 감량되는 경우, 예를 들어 우울증이나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므로, 조기 진료를 권합니다.

 

초기 증상4: 빈혈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면, 출혈이 천천히 계속되어서, 모른 채로 체내에서 혈액이 부족해지고, 철결핍성 빈혈이라는 빈혈 상태가 됩니다.

적혈구 안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산소를 운반하는 트럭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헤모글로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 들어온 산소를 체내의 세포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해 출혈로 인해 적혈구 안의 헤모글로빈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일어나는 것이, 일어섰을 때 어지럽거나 현기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70대 여성의 경우, 밤중에 화장실에 가야 할 때 자주 어지러워지는 초기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실신해서 딸과 함께 클리닉에 오셨습니다.

혈액 검사를 해보니 헤모글로빈이 6밖에 안 됐습니다. (여성의 기준값: 12.1~14.5g/dl) 이러한 경우에는, 꼭 치료를 받고 있는 의사에게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초기 증상5: 복통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복통이 나타난다면 암이 커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단순히 식사 중에 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이 항상 아프다는 등, 암이 커져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체중 감량”, “혈변이 생긴다”, “어지러움이 있다”와 같은 증상들이 여러 개 겹치는 경우에는 더욱 대장암을 의심해야 하므로, 조기 검사를 권합니다. 이러한 조기 검사는 암 환자들의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장암 초기 증상 생존율에 대해

 

어떤 연구들에 따르면, 드물게 발생하지만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구토나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구토나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는 “창자 폐쇄”라고 불리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암이 커져서 먹은 것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장이 막힌 상태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은 점막과 근층, 장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암이 점막쪽에 머무르고 있다면, 내시경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94%”라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를 통해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암이 간이나 폐 등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버린다면, 생존율은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18%”로 나온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에 필요한 검사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변 검사를 해야 합니다. 변에 헤모글로빈이 섞여 있을 때 양성 판정을 받습니다. 이를 위해 보통 2일간 연속으로 2번 변을 캡에 담아 제출합니다.

변 검사 결과 혈이 섞여 있다면, 100명 중 3~4명 정도가 대장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대장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 글

 

건강한 변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변을 관찰하며 변의 색상과 모양, 냄새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만약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며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대장암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하며,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고 반드시 대장암이라는 것은 아니며,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