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겨울 보양식, 대추차의 알짜 효능은?

달콤한 겨울 보양식, 대추차의 알짜 효능은?

겨울철 보양식으로 대추차 한 잔의 정겨움을 가늠하기 어렵다. 붉은 대추알에서 우러나오는 달콤한 향기와 맛이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하지만 대추차에는 이런 정서적 안정 외에도 몸에 좋은 알짜 효능이 가득하다.

대추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만성피로 해소, 빈혈 예방, 숙면 유도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우선 비타민 B1, B2, B6 등이 많아 에너지 생성을 돕고 피로물질 분해를 촉진한다. 만성 피로와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철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도 원활해진다. 혈액량 증가와 체온 유지에도 도움을 주어 생리 불순 등 여성질환 완화에 좋다.

숙면에도 일조한다. 대추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천식이나 기침에도 대추차가 그 효능을 발휘한다. 떫은 성분과 사포닌 함유로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 배출을 돕는다. 항염증 작용으로 폐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변비에도 탁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히 해 변비를 예방한다. 대장 기능 개선은 물론 건강한 배변 활동 촉진에도 일조한다.

골다공증 예방과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대추에 풍부한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골격과 골밀도를 강화한다.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를 막고 탄력을 유지해주는 셈이다.

그 밖에도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으로 면역력을 높여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대추차도 과유불급하다. 하루 3~5개 정도를 섭취하는 게 좋으며, 개인 체질에 따라 적정량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피해야 한다. 대추의 높은 과당 함량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위가 약한 사람도 공복에 섭취하면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또 대추는 성질이 ‘음산(陰燥)’하다. 열이 있거나 설사, 콧물이 나는 등 ‘열성 증상’이 있을 때 섭취하기 어렵다. 그 외에도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대추차에는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가득하다. 하지만 과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어떻게 마셔야 할지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보양식으로서 대추차는 삶에 정겨움을 불어넣는 동시에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